이슬람의 최고 촉망받는 술탄 누레딘.
때론 냉철하며 인자하기도하고 전투에 노련미를 뽐내기도 했으나,
대지진을 겪고 다마스쿠스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그의 삶의 양태가 변모한다.
시오노나나미는 개인적인 추측으로, 그가 더 잘하는 것을 찾았고, 한번 평화를 맞본 뒤엔
전장의 중압감을 견뎌내기 어려웠을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독실한 이슬람 신자로서의 누레딘은 "깨달음"을 얻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평화'라는 가치에 대한 재발견.
정확히는 전쟁의 결과로 이루는 평화가 아니라, 평화 그 자체로서의 가치를 깨달았던 것이 아닐까?
누레딘의 행보는 항상 '평화'와 '전쟁'의 틈새 어디쯤에서 고민했던 것처럼 보인다.
전술적으로 보면 신중했다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누레딘은 '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늘 고민해온 것은 아닐지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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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두스의 오류 (0) | 2012.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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