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0. 21:27
그 이름도 유명한 리얼포스. 따르는 수식어는 키보드의 끝판대장, 종결자, 레알 등이다.
상상 이상의 가격대로 출시되며 정신나간 사람이 아니고서야 구매할 리 없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 그 이상의 키감과 뛰어난 품질로 화제가 되었던 녀석이다.
기성품의 대장격인데, 101키인 이 모델은 가장 초기 모델로, 구하기가 쉽지 않다. 후속기기는 꾸준히 출시되고 있지만
혹자는 구형 101만이 '레알' 리얼포스라고 고집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던 모델이다.
윈도우 키가 포함된 최근의 리얼포스 제품들을 경험해 본 바, 드러나게 품질이 나빠졌다거나 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알게 모르게 원가절감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은 높다.
다만, 러버돔을 사용하는 리얼포스의 특성상, 시간이 오래될 수록 러버돔 경화현상이 일어나 키감이 조금 무거워지는
태생적인 단점 때문에 101은 중고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쉽게 보기 어려운 녀석임에는
분명하고, 그에 따른 유니크한 매력이 철철 넘치는 키보드이다.
키감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가장 고급스럽고 조용하며 세련된 키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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